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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GG는 내게 가장 만족감이 높은 제품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opgg for desktop을 두고 한 얘기다. 29살 처음 롤을 제대로 즐겼는데, 친구들과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제품 덕분이다. 물론 지금은 TFT를 즐기는 라이트유저지만, 얼마전 제품 업데이트로 TFT를 할때도 for desktop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잘 사용하고 있지만 난 과금한번 한적없는데 오피지지는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리고 최근 인디게임 관련 업데이트를 보며 오피지지의 계획이 궁금해졌다.

 

 

다음 비즈니스는 콘텐츠가 핵심 역할?

오피지지 회사소개 홈페이지에 소개된 오피셜 기사

   먼저, 공식 블로그에 링크가 걸려있는 기사들이다. 뭔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게임의 위기가 곧 오피지지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일까? 여기서 내 관심을 끌었던건 OGN인수 인데, 오피지지가 구상하는 BM에 콘텐츠가 핵심 역할을 하게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 콘텐츠 자체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상 콘텐츠 자체로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혹시 최근 LCK 채널 콘텐츠를 제작중인걸까? 퀄이 괜찮던데

   그 다음은 인디게임이다. 최근 for desktop 제품의 업데이트와 결을 같이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기사만 봐선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위한 것인지,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관련 내용을 서치해봐도 아직 프로토타입 상태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혹시 인디게임계의 스팀이 되려고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영업비용의 급증 그 원인

   사실 기사를 찾아보는 것으론 한 기업의 비즈니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긴 어렵다. 오피지지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을까? 물론 광고라 생각이 들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도록하자. 다트에 들어가 오피지지를 검색해봤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가 내가 못찾는게 아니라면 2022년 감사보고서만 있을 뿐 이전 데이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혁신의숲에 들어가 2021년 2022년 동안의 트래픽도 함께 살펴봤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적용이후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감안하고 살펴봤다.

 

 

 먼저, 학사나부랭이의 눈으로 봤을 때 현재 오피지지는 어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려졌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매출이 8% 증가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60% 증가

2.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취득이 눈에 띄게 증가

 

   광고매출 15% 증가로 전체 매출이 8% 증가했다. 역시 오피지지는 트래픽이 중요한 기업이 맞았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는데, "전체 트래픽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차지하는 비율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오피지지의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가"이다. 오피지지의 포트폴리오는 꽤 다양한데, 각 제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궁금해졌다.

오피지지 회사소개 홈페이지에 소개된 포트폴리오

   여하튼 각설하고 영업비용을 살펴보겠다. 영업비용은 전기 대비 60%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유추하기 어렵고, 4배 증가한 광고선전비는 LCK 스폰서 비용이 아닐까 싶다. 오피지지는 2022년 서머시즌부터 LCK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는데, 금액의 규모나 시기로 봤을때 맞는 것 같다.

 

 

 

   정말 심플하게 계산을 해보겠다. 매출 8% 증가에 따라 영업비용도 8% 증가할 수 있다 가정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광고매출인 오피지지에 맞는 셈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여기서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40억의 비용이 더 지출됐고, LCK 스폰서 비용으로 추가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15억을 제외하면 25억이 남는다. 여기에 연구개발비, 늘어난 급여를 계산하면 얼추 내 지식 선에서 이해가 될랑말랑ㅎㅎ

 

   그 다음으론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취득이 눈에 띈다. OGN이나 OGT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단순 게임전적 검색 서비스에서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비율을 계속 줄여보자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세계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있고, 10년이 넘은 게임의 수명이 전성기 같기는 어렵다 생각한다.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성장해온 오피지지의 이후 비즈니스가 걱정되지만, 내가 느꼈던 만족스로운 경험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하기에 잘 해내리라 믿는다. 다음 포스팅엔 내맘대로 만드는 OPGG 프로덕트로 돌아오겠다.

 

그런데 for desktop이 리소스 많이 먹는 것 같은건 기분탓인가? 인디게임은 어떻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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